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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스트, 민간 벤처모펀드 속도…KVIC 출신 인력 영입

  • 2026. 03. 25

다우키움그룹 벤처캐피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민간 벤처모펀드(Fund of Funds)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펀드 운용을 위해 한국벤처투자(KVIC, 모태펀드 운용사) 실무급 인력도 영입했다. 오는 5월 중 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출자사업에 나선다는 목표다.

2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에서 재직하던 과장급 인력을 채용했다. 준비 중인 벤처모펀드 조성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운용 실무를 담당할 인재를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펀드 결성 목표 시점은 오는 5월이며 규모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5월 중 펀드 결성을 완료하기 위해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다른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방식 모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은 지난해 키움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IB)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를 동시 승인받은 데서 시작됐다. 발행어음은 종투사나 금융당국 인가를 받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단기 채무 상품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단계적으로 모험자본에 의무 공급해야 한다. 의무 비율은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 등으로 상향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벤처투자조합·신기사조합에 대한 출자 및 대출 ▲모태펀드·코스닥벤처펀드·하이일드펀드·소부장펀드에 대한 출자 및 대출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이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벤처펀드에 재출자하는 구조인 만큼 적격 투자에 해당한다.

그간 키움증권은 자기자본(PI)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모험자본 투자를 진행해 왔다. 벤처기업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거나 일반 벤처펀드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다만 증권사보다 긴 호흡이 필요한 벤처투자의 회수 기간을 고려하면 운용상 간극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그룹내 벤처캐피털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모펀드 운용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키움인베스트먼트 지분 98.2%(1171만2025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는 자기주식 0.71%, 기타 1.09% 등이다.

국내에서 민간 벤처 모펀드라는 명칭을 처음 도입한 사례는 2023년 하나금융그룹이 결성한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다. 운용은 그룹 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하나벤처스가 맡고 있다. 당시 하나벤처스도 한국벤처투자 출신 인력을 영입해 전략기획팀에 배치했으며 최근 모펀드 규모가 커지자 한국벤처투자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역시 내부 조직인 투자전략실에서 민간 벤처 모펀드 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투자전략실을 이끄는 정미리 이사는 LG전자, 중소벤처기업부 등을 거친 벤처투자 전문가로 지난해 합류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현지 벤처 모펀드를 결성한 경험이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민간 벤처 모펀드 조성이 활발하다. 하나금융그룹 증권사인 하나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 모펀드 결성을 확정했다. 이미 모펀드를 운용 중인 신한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 등도 확장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s://www.topdaily.kr/articles/109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