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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스트, 400억 세컨더리펀드 청산 'IRR 16%’

  • 2024. 10. 31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6년 결성한 400억원 규모 세컨더리펀드를 청산한다. 세경하이테크, 핑거, 올릭스 등에 투자해 잭팟을 터뜨리면서 내부수익률(IRR) 16%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일찍이 기준수익률을 훌쩍 넘은 만큼 키움인베스트는 해당 펀드로 총 30억원 가까운 성과보수도 수령했다. 2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는 이달 말 '키움성장15호세컨더리투자조합(이하 키움성장15호)' 청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마지막 남은 포트폴리오를 처분하면서 투자활동을 마무리했다. 펀드 청산기한을 두 차례 연장했던 만큼 일찍이 유한책임투자자(LP)들에게 투자금 배분을 마친 상태다. 키움성장15호는 지난 2016년 4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주요 유한책임투자자(앵커LP)는 산업은행으로 200억원을 출자했다. 당시 키움인베스트는 산업은행이 진행한 중소·벤처투자펀드 출자 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가 28억원을 지원했다. 나머지 금액 172억원은 운용사출자금(GP커밋)으로 부담했다. 전체 약정액의 43%에 달하는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GP커밋 비율이 10%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펀드약정액의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해결한 셈이다. 키움인베스트는 LP와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기 위해 출자비율을 높이고 회수 수익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활용했다. 관련기사more만기 앞둔 키움 한영펀드, 넥스트바이오 매각할까키움인베스트, 일본에 30억엔 모펀드 결성한다키움인베스트, '한·영 이노베이션펀드1호' 청산 또 연기키움인베, 펀딩 전담팀 꾸린다…'AUM 1조' 도약 결과적으로 펀드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면서 키움인베스트의 전략은 빛을 발했다. 그로스 IRR(Gross IRR)은 15.54%, 멀티플 1.5배의 성과를 올렸다. 기준수익률(IRR 7%)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키움인베스트는 해당 펀드를 통해 28억원의 성과보수도 받았다. GP커밋에 따른 투자금 배분까지 고려하면 상당한 수익을 거둔 셈이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세경하이테크 ▲핑거 ▲올릭스 ▲아이큐어 ▲힐세리온▲천보 등이다. 이 가운데 회수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세경하이테크다. 키움인베스트는 키움성장15호를 활용해 이 회사에 총 1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019년 세경하이테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114억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 대비 멀티플은 7.8배다. 핑거도 우수한 회수실적을 견인한 효자 포트폴리오다. 키움성장15호를 활용해 총 20억원을 투자, 92억원을 회수했다. 멀티플 기준 4.6배의 성과다. 핑거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 스마트 금융 플랫폼 구축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키움인베스트는 지난 2018년 핑거의 인터넷뱅킹 솔루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구주 투자를 단행했다. 키움인베스트가 세컨더리펀드를 청산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5년 청산한 1호 세컨더리펀드(KoFC-Kiwoom Pioneer Champ 2010-12호투자조합) 역시 IRR 17.4%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호 세컨더리펀드 역시 두 자릿수 IRR을 기록하면서 세컨더리 분야에서 투자 실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움인베스트 관계자는 "세경하이테크, 핑거 등의 투자에서 우수한 회수 실적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수익률로 세컨더리펀드를 청산하게 됐다"며 "그간 운용해 온 세컨더리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한 만큼 내년에도 세컨더리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dealsite.co.kr/articles/130446